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공지사항

게시판 상세
subject 피부과 발질환 환자의 80%가 ‘무좀’
writer 관리자 (ip:)
  • date 2011-12-20
  • recom 추천하기
  • hit 1214
  • point 0점

 

 
피부과 발질환 환자의 80%가 ‘무좀’
직장인, 발가락 사이 무좀 많아, 씻을 때 비누는 금물
 

여름철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방문한 사람들 중 발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70-80%나 되고, 이중 무좀이 80%를 넘을 정도니 무좀은 가히 여름철 국민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좀을 얕잡아봐서 대충 넘기거나, 치료를 미뤘다가는 평생을 난치병으로 고생해야 한다.

무좀(족부백선)은 전체 백선의 33-4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20-40대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과거 1950-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았으나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에 습기가 많이 차면서 감염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무좀도 발병원인이 점차 선진국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두와 양말을 신고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 스타킹, 맨발의 여성 △ 스포츠형 등 생활의 다양한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무좀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무좀도 선진국형, 생활방식에 따라 다르다. 무좀에는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산재해서 나타나는 수포형, 딱딱하게 두꺼워지는 각화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가장 많은 것이 지간형이다.

△ 구두 양말 애용하는 ? 넥타이족 무좀
직장인처럼 구두와 신발을 신고 있는 시간이 길어 발에 통풍이 잘 되지 않고,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습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주로 생기는 것이 지간형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주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고 다음이 제3지간이다. 이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폐쇄되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가렵고 다한증이 동반되어 불쾌한 발냄새가 날 수도 있다. 피부가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손상된 피부에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켜 봉와직염이 되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심한 경우에는 발톱무좀(조갑백선)으로 진행된다. 증상은 손발톱 모양이 변형되고 색이 희거나 노란색을 띄며, 두꺼워지고 광택을 잃고 잘 부스러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톱 근위부로 침윤하며 발톱의 변형을 야기해 살을 파고 들어가는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발을 자주 씻는데도 무좀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발을 씻은 후에는 축축한 상태로 두지 말고 물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기 등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에 땀이 심하게 난다면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다 갈아신거나 사무실에서 발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 신는 실내화는 6개월에 한번씩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된 운동화는 오히려 좋지 않고, 통풍이 되는 가죽제품이나 샌들이 괜찮다.


△ 여성형 무좀 - 스타킹, 더러운 신발이 주범
과거에는 중년여성들에게서 무좀이 많이 생겼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무좀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하이힐 때문이다.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은 폭이 좁아 발가락 사이를 좁게 만들어 직장 남성들처럼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이 많다.

여성들은 여름철에 샌들을 많이 신기 때문에 발에 통풍은 잘되나 맨발로 더러운 구두를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발 안의 무좀균이 피부에 직접 닿아 무좀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한 쪽에서만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양쪽 발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구두를 신었을 때 좀 더 큰 발이 신발 속에서 더 꽉 끼이게 되면, 그 쪽 발은 더 밀폐돼 무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발의 마찰로 인해 각화형 무좀이 생길 수 있는데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뒤꿈치가 매우 건조하고 갈라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 스타킹도 문제다. 스타킹은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구두를 신으면 땀이 금방 찬다. 남성들의 구두와 마찬가지로 무좀균이 번식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맨발로 샌들을 신을 경우에는 꼭 발과 신발에 항균제 등을 뿌린 후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 운동하는 사람에게 많은 -스포츠형 무좀
무좀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운동선수의 발’(Athlete’s foot)’이라고도 불리운다. 또 Policeman’s foot이라는 표현도 있다. 경찰이나 군인, 운동선수들은 항상 무거운 신발이나 꽉 쪼인 신발을 신고 생활하기 때문에 무좀에 많이 걸렸다는 말이다.

이같이 무좀은 직업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발을 신고 땀을 흘리는 시간도 늘어남으로써 무좀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랫동안 신발을 신고 있고, 운동시 기계적인 자극으로 피부의 손상이 생겨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옮는 경우도 흔하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이런 장소에서는 자기 슬리퍼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은 발바닥이나 발옆에 소수포가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나타나거나(수포형 무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벗겨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지간형 무좀)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두꺼워지는(각화형 무좀)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수포가 생기면 가려워서 밤잠을 설칠 정도다. 각화형의 경우에는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것이 특징.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난치성이며 자극증상이 별로 없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증상은 자칫 긁거나 과잉치료하면 오히려 이차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예방법으로는 운동 후에는 가능한 빨리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좋고 신발은 햇빛에 바짝 말려야 된다”고 충고했다.

무좀의 치료= 무좀이 좋아하는 3요소가 있다. 바로 열, 습기, 침연(수분에 의해 피부가 물러져서 벗겨짐)이다. 이런 환경하에서는 치료가 더디고 재발도 쉽게 잘 일어난다.

피부과에서는 무좀이 의심되는 부위의 피부 각질을 긁어내어 현미경 검사로 곰팡이균(진균)이 있는지 확인한다. 발 무좀이라는 진단 하에 무좀 연고를 이용해 하루 2번씩 바르면 1-3주 후에는 대부분 눈에 띄는 인설은 없어진다. 두꺼운 각화증에는 각질용해제인 살리실산으로 먼저 치료해 피부가 연해지고 피부각질층을 탈락시킨 상태에서 항진균제를 발라 치료한다. 지간형인 경우에는 발가락 사이를 건조하게 유지해야 세균과 곰팡이균(진균)이 덜 번식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항진균 크림이나 로션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를 한 후에는 증상이 소실되어도 균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3-4주간 지속적으로 바른다.

그러나 손발톱 무좀의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고 먹는 항진균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먹는 약의 경우 종류에 따라서 3-4개월 복용하는 약과 10개월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 매일 먹는 약과 1달에 1주일씩 먹는약, 매주 1일씩 먹는 약 등 다양한 약제가 있다. 약의 결정은 간기능 검사 후에 평소에 먹는 약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먹는 무좀약이 독하다는 상식이 있는데 최근의 무좀약은 치료 효과가 우수하며 예전의 약처럼 위나 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복용을 꺼릴 필요는 없다.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file
password *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